-아이러브캐릭터라이선싱쇼 2023 아라쇼 I Love Character Licensing Show 2023 아이러브캐릭터 I Love Character

“신사업 기회 찾아라” 킨텍스 가득 메운 비즈니스 열기, 아이러브캐릭터라이선싱쇼 2022

국내 유일의 캐릭터 전문지 월간 <아이러브캐릭터>가 주최하는 캐릭터·애니메이션 IP 마켓 아이러브캐릭터라이선싱쇼 2022가 지난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IP 전시, 비즈매칭, 제작발표회, 사업설명회 등 B2B 프로그램으로만 구성, 참여사와 바이어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네트워크 강화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라이선싱 상담회 등 비즈매칭 집중

콘텐츠 제작기술과 마케팅 솔루션 등을 전시하는 콘텐츠코리아 2022와 함께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캐릭터, 애니메이션, 일러스트레이션, 드라마, 영화 분야 셀러사와 식음료, 완구, 문구·팬시, 생활용품, 패션·뷰티, 가전, 유통 분야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에이반트브랜드, 스튜디오버튼, 애니작, 퍼니플럭스, 투바앤, 도파라, 모꼬지, 사이드9, 아리모아 등 콘텐츠기업과 고양산업진흥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경북콘텐츠진흥원, 전남문화산업진흥원,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등 지역 콘텐츠 진흥기관을 포함해 총 100여개 사가 참여한 이 행사는 평일 사흘 동안 B2B 중심으로 진행된 만큼 실속 있는 콘텐츠 홍보는 물론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콘텐츠사와 IP를 활용해 신사업을 발굴하려는 바이어와 1:1로 만나는 라이선싱 상담회는 550여 건의 미팅이 진행 됐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이뤄진 비즈매칭도 1,000여 건이 넘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또 웹툰이나 드라마, 홍보영상, 디자인, 마케팅 솔루션 등 콘텐츠 제작 관련 거래처를 찾는 콘텐츠 외주제작 구매상담회에서도 정보를 교류하고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셀러와 바이어들의 발길로 북적였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도 자체 개발 캐릭터와 굿즈 등을 선보이며 민간 분야와의 협업을 통한 IP 활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한 우리나라와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예선경기가 열린 24일 행사장 인근의 킨텍스 바이 케이트리 호텔에서 열린 웰컴파티에는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만찬을 즐기며 상호 교류하고 축구 중계방송을 함께 시청하면서 대한민국의 승리를 응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참가사의 한 관계자는 “사전에 예약된 비즈매칭 외에도 부스를 오가는 바이어들을 즉석에서 섭외해 미팅을 갖기도 했다” 며 “만찬장에서 술잔을 기울이고 속 깊은 얘기를 나누며 업계 사람들과 보다 가까워질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 고 말했다. 다른 참가사 관계자는 “셀러와 바이어 모두 적극적이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사업을 논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고 전했다.

한편 전시 부스를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꾸며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기업을 대상으로 아이러브캐릭터라이선싱쇼 2022 사무국이 수여하는 베스트부스디자인상은 도파라에게 돌아갔다. 도파라는 검은 색 철제 프레임과 네온사인 간판 등으로 모던한 느낌의 카페를 연상시키는 공간을 조성, 다이노파워즈 로봇 조형물과 볼베어 캐릭터 탈인형, 굿즈 등 자사 콘텐츠와 상품을 조화롭게 배치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콘텐츠 마케팅 콘퍼런스 열려

이번 행사에서는 캐릭터 등 콘텐츠 IP 관련 마케팅 사례를 통해 대응전략을 마련해보는 콘퍼런스도 함께 열려 눈길을 끌었다.

마쓰카와 아키히로 일본 구마모노현 쿠마몬 그룹 프로모션 담당은 쿠마몬 콘텐츠 마케팅 사례 분석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지역 대표 캐릭터 쿠마몬이 가져온 효과와 성공 이유, 더 높은 성장을 위한 향후 목표 등을 소개했다.

박재모 한국캐릭터협회장은 캐릭터 콘텐츠의 융복합과 비즈니스모델이란 주제 발표에서 미디어 및 기술의 발달에 따라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 IP 융복합 사례와 비즈니스 유형들을 설명하고 향후 시장 변화를 예측했다.

또 캐리소프트 박창신 대표도 연사로 나와 개발 콘텐츠의 비즈니스 마케팅 사례를 소개하고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선 미디어를 통한 콘텐츠 배포로 효용과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신작발표회 및 사업설명회 잇달아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내년에 선보일 새로운 작품을 미리 만나보는 신작발표회와 사업설명회가 이어졌다.

서울랜드의 자회사로 독보적인 카툰렌더링 기술을 자랑하는 사이드9은 내년 상반기에 방영할 TV시리즈 코드네임X를 소개했다.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산 애니메이션 본편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코드네임X는 평범한 소년 강파랑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첩보요원으로 성장하는 내용의 판타지 코믹 액션물로 강경수 작가의 그래픽노블 코드네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사이드9은 지금까지 20만 권이 넘게 팔린 원작의 확장성에 기대를 걸고 애니메이션 제작을 결정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공각기동대, 울트라맨 제작에 참여하며 탁월한 제작력을 선보인 사이드9은 제이슨 아니메(Jason Anime)와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내년 3월 중국에서 코드네임X를 첫 방영한 데 이어 우리나라에도 공개 할 예정이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멜로우빈은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의 감정을 상징하는 캐릭터 민티, 레리, 루리, 옐리로 이뤄진 이모션 콘텐츠이자 캐릭터 브랜드 멜로우빈(mellowbean)의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멜로우빈은 바이러스의 공격으로 파괴된 멜로우 행성을 떠나 지구로 건너온 뒤 지구마저 어둠으로 뒤덮이지 않도록 SNS로 환경보전의 메시지를 전하고, 지구인들과 소통하면서 잃어버린 감정을 되찾아 마침내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인플루언서로 성장한다는 세계관을 갖고 있다.

최지희 대표는 “버추얼 인플루언서로서 SNS에서 MZ세대와 소통하며 팬덤을 만들어가는 멜로우빈은 캐릭터 IP를 기반으로 한 종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한다” 며 “SNS에서 MZ세대와 공감하며 소통하고, 또 멜로우빈이 그들의 채널에서 크리에이터처럼 활동하도록 하면서 팬층을 탄탄하게 다져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스튜디오버튼은 현재 방영 중인 다이노맨을 비롯해 방영을 앞둔 쥬라기캅스 시즌4, 차기작 몬스터쥬스 등 프로젝트별로 비전과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다이노맨은 7분 30초 분량의 에피소드 80편으로 구성된 2D TV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스튜디오버튼은 로간벤쳐스, 미미월드와 다이노맨 시즌3에 대한 투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작이 한창인 몬스터쥬스는 11분 분량의 에피소드 26편으로 구성된 콜렉터블 배틀 장르의 2D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신비한 워치 속 몬스터를 골라 나오는 캔음료를 마시면 몬스터로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루키가 이상한 몬스터들에게 위협을 받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힘을 모아 악당에 맞선다는 이야기를 그린다.

팝콘픽쳐스는 7년 만에 돌아오는 용감한 소방차 레이 시즌2를 공개했다.

이 작품은 우주에서 온 용감한 소방차 레이와 대원들이 안전을 위협하는 악당을 물리치고 아이들을 구조하는 내용의 유아 안전교육 애니메이션으로 기능과 역할이 다른 11대 소방차 대원들의 활약을 다룬 그림동화 레이의 소방서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내년 3월 방영될 예정인 용감한 소방차 레이 시즌2는 이야기의 무대를 우주로 넓혀 더욱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꾸며질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2는 창, 공룡, 인형 등 장난감 시민들로 가득 찬 조이플래닛에서 펼쳐지는 소방대의 구조활동 이야기로 구성된다. 특히 새 시즌에서는 주인공인 준과 미나가 우주에서 택배로 온 소방헬멧과 스쿨백을 이용해 레이 일행과 함께 조이플래닛으로 이동, 위험에 처한 장난감들을 무사히 구조하고 지구로 돌아오는 설정이 새로 추가됐다.

팝콘픽쳐스 측은 “시즌1의 성공을 발판 삼아 여러 파트너와 긴밀히 협업해 용감한 소방대 레이를 글로벌 IP로 키워 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메타버스 마케팅 에이전시 와이그램은 글로벌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더샌드박스(The Sandbox)에 론칭할 가상세계 아이러브캐릭터(I LOVE KARACTER)의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와이그램은 메타버스에서 보여줄 콘텐츠의 기획과 제작에 이르는 전반의 과정은 물론 브랜드 홍보관 구축, 프로모션 등을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전통문화의 가치를 콘텐츠로 연결하는 아트라컴퍼니는 국악과 전통놀이를 접목한 캐릭터 소리마을 따꿍이를 홍보했다.

에듀테크, 미디어, 공연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뉴노멀(New Nomal) 전통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아트라컴퍼니는 전통문화의 일상화를 목표로 개발한 소리마을 따꿍이를 통해 아이들이 보고 즐기는 것만으로도 우리 문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장구와 원숭이(따꿍이), 북과 코끼리(뿌기), 북청사자와 삽살개(바우), 소고와 뱁새(모이)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소리마을 따꿍이는 소리마을에 이사 온 비단이와 우리 문화를 수호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그린 콘텐츠다.

아트라컴퍼니는 아쟁, 거문고, 해금, 피리 등 국악기 캐릭터 17종의 이야기를 추가한 소리마을 따꿍이 애니메이션과 훈민정음,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유튜브 채널에 새롭게 공개할 계획이다.

영산대, IP 제작사들과 산학협력 협약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영산대는 캐릭터·애니메이션 제작사들과 손잡고 학생들의 취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영산대 디자인학부 만화애니메이션전공은 글로벌 문화콘텐츠로 성장하는 캐릭터·애니메이션 기업들과 일학습 병행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은 해피업, 사이드9, 엠케이이엔티, 네온크리에이션, 아트피큐, 피커스튜디오, 아트라컴퍼니, 유니드캐릭터, 컬처플래닛, 큐티즈, 아이코닉무브먼트, 펀앤퍼니, 아트엑스, 블랙스튜디오, 스튜디오티엔티, 도파라, 스튜디오반달, 쏘울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게일, 콘텐츠코어, 엠앤미디어, 애니작, 상단스튜디오, 아트라이선싱, 월간 <아이러브캐릭터> 등이다.

영산대와 이들 기업은 앞으로 전공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위한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채용 연계형 프로젝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용인예술과학대도 어라운드이펙트와 산학협동 협약을 체결하고 실습 기회 제공과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적극 협업키로 했다.